환자 등 186명 대피…10일에도 화재
19일 전남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9분쯤 화순군 화순읍의 한 요양병원 지하 1층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3시24분쯤 진화됐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환자 136명과 직원 등 186명이 머물고 있었다.
화재 직후 121명은 현장을 빠져나왔지만,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15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13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소방 당국은 지하 보일러실 보수·수리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 작업을 하던 60대 A씨는 연기 흡입으로 의식을 잃어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0일에도 지하 목욕탕 보일러실을 수리하던 도중 불이 나 환자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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