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본부장, 경제·문화 조직 개편안 마련
1국 6과 154명→3국 1관 11과 320명 확대
전남도가 19일 전남 동서의 행정의 효율성과 균형발전, 동부권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동부지역본부 확대 개편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공개했다.
도가 추진한 이번 개편안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민선 8기 1년을 맞아 동부지역본부 4개 실국 체제 확대 개편 공약 이행과 행정의 효율성·통합성, 균형발전, 산단 조성·투자유치 활성화, 동부권의 경제·문화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오는 7월 통합청사로 확대해 문을 여는 동부지역본부가 실질적인 '제2청사' 기능을 하도록 기존 3급 본부장을 2급으로 상향함으로써 본부 기능을 강화하고 동부권 행정수요에 신속히 대응토록 했다.
동부지역본부는 기존 1국 6과 154명 규모에서 1본부 3국 1관 11과 320명(공무원 259명·공무직 등 61명) 규모로 확대된다. 전체공무원 정원수 대비론 22%가 동부본부에 배치된다. 조직은 일자리투자유치국(3급), 문화산림휴양국(3급), 환경관리국(3급)과 여순사건지원단(준국), 민원행정담당관으로 꾸려진다.
동부지역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지원 기능, 도립미술관, 정원산업 등과 연계한 문화와 산림휴양 기능을 강화에 중점을 뒀다. 또 본격적인 사실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여순사건지원단 이전으로 희생자 등의 접근성 향상과 신속한 사실조사 진행도 기대된다.
도 본청은 행정부지사 직속 국제협력관을 기획조정실 산하에 둬 국제협력과 도 정책의 원활한 연계를 도모하고, 지역균형발전과 광역행정 업무를 전담하는 균형성과담당관을 신설해 상생협력과 초광역행정업무에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다.
관광문화체육국은 남해안 개발과 마이스산업, 융합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개발과를 신설하고, 문화 부서의 동부지역본부 이전에 따라 자치행정국의 희망인재육성과를 이전해 관광인재체육국으로 개편했다. 또한 에너지산업국은 에너지신산업과를 에너지정책과로, 에너지공대지원과를 미래에너지산업과로 변경해 조직을 보강하고 해양수산국은 수산자원과를 친환경수산과로 명칭을 변경해 친환경수산 기능을 강화했다.
전남도는 조직개편안을 20일간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6월 도의회에 산정해 가결되면 7월 정기인사에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도청 무안 이전 후 서부권에 치중됐던 시·군 직원의 도청 전입 인력이 동부권으로 확대됨으로써 그동안 제기됐던 도청 직원 인력풀의 지역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공무원 정원동결 기조 등에 따라 행정조직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부권의 일자리, 투자유치, 문화기능 강화 등 행정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뒀다"며 "향후 동부지역본부 운영은 현장보고·결재, 화상회의 확대 등 행정 효율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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