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출연연 등 10개 기관 업무협약
대전시와 정부 연구기관들이 대전을 국내 양자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 10개 기관과 대덕퀀텀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연구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국방과학연구소(ADD)·나노종합기술원(NNFC)·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등이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참여 연구기관들은 캐나다 양자기술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있는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모여 양자 생태계를 구축한 '퀀텀밸리'의 한국판 모델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와 연구기관들은 앞으로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지원 인프라 구축, 양자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 양자 분야 투자 활성화와 양자 관련 기업 육성, 양자 분야 국가사업 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양자기술 전문인력의 절반(47%)을 보유한 대전에 대한민국 양자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양자소재 등 개별적으로 추진했던 양자 연구 교류를 통해 각 기관의 핵심 역량과 노하우가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반도체가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이라면 양자기술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장기적 안목에서 키워야 할 분야"라며 "협약이 국내 양자산업 발전에 획기적 이정표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자기술은 양자 고유의 물리적 특성(얽힘, 중첩 등)을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초월한 성능을 실현하게 하는 혁신기술이다.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릴 문제를 양자컴퓨터는 200초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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