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추모 1박2일 수학여행
"반복되는 참사를 막는 방법은 기억하는 것이다."
16일 오후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단원고 희생자 고 진윤희양의 어머니인 김순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세월호 제주기억관장)은 '기억'을 당부했다. 제주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열린 이날 기억식에는 수 백 명의 제주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청소년 작품 공모전 시상식, 각계 인사의 기억사와 연대 발언, 어린이·청소년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제주지역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계속됐다. 행사기간 분향소와 청소년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됐다. 세월호 공모전 작품 전시와 공연 등도 마련됐다.
지난 14~15일에는 제주 지역 청소년 20명이 "단원고 선배들이 못 갔던 수학여행 길을 이어가겠다"며 특별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들은 첫날 배 편으로 제주에서 우수영으로 이동, 세월호 선체를 탐방하고 추모 공연을 했다. 이어 전남 진도군 세월호 팽목기억관을 방문했다. 이튿날에는 배를 타고 제주로 돌아오면서 선상 추도식을 했고, 제주에서 단원고 수학여행 코스 예정지였던 산굼부리와 성산일출봉을 방문한 뒤 세월호 제주기억관 추모 행사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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