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영향 17일 종료, 낮 기온 20도 웃돌아
20~23일 전국 낮 최고기온 16~28도
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해 한반도에 유입되고 있는 황사의 영향이 17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기온이 오르며 5월 하순처럼 따뜻한 날씨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지점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강원 화천군 광덕산 196마이크로그램(㎍)/㎥, 대관령 158㎍/㎥, 서울 150㎍/㎥, 영월 140㎍/㎥ 등으로 매우 높다. 지난 14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여전히 황사의 영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제주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이다.
황사는 계속 남하하면서 17일 오전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한반도 상공에 잔류하고 있는 황사가 해소될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이고 내륙 지역에서는 서리가 내릴 수도 있다.
오후부터는 한반도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기온이 점차 상승한다. 낮 최고기온은 15~23도다. 다음 주 중반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4~5도 높아져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5월 하순과 같은 날씨가 예보됐다. 특히 20~23일은 전국 낮 최고기온이 16~28도까지 오르고,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고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상승하는 만큼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 위험은 상존한다. 18일은 대기불안정에 의해, 19일은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올 가능성도 있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도 계속 대기건조 상태라 호흡기 질환과 산불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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