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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사고, 5월과 11월·오후 6~8시 가장 빈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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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사고, 5월과 11월·오후 6~8시 가장 빈번했다

입력
2023.04.16 12:39
수정
2023.04.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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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전세버스 교통사고 분석
4~5월 정부 합동 안전점검 실시

서울 강남구 탄천 공영 주차장에 전세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뉴스1

서울 강남구 탄천 공영 주차장에 전세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뉴스1

전세버스 관련 교통사고가 오후 6~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고가 잦은 봄철을 맞아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세버스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가 총 2,700건이라고 16일 밝혔다. 월평균 225건의 사고가 발생하는데, 상반기엔 5월이 24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반기엔 11월이 304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봄, 가을 여행객이 몰리는 기간에 사고가 빈번했던 셈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거리 미확보 424건(15%) △신호위반 339건(12%)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 193건(7%)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107건(4%) 등이 꼽혔다. 원인이 애매한 경우 분류되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은 1,409건(52%)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시간대별로는 일몰이 시작되는 오후 6~8시에(522건)에 가장 많이 몰렸고, 운행을 시작하는 오전 6~8시(407건)와 8~10시(3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로 전세버스 운행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토부는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전세버스연합회 등과 내달 31일까지 전세버스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합동 현장 점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재개다.

점검 항목은 차량 안전장치 작동, 운전자의 음주, 운송종사자격 보유, 차내 운전자격증명·운행기록증 게시 여부 등이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전세버스는 한 번의 실수가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차량 관리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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