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6일부터 가자 동해안 캠페인"
피해복구 서두른 강릉시도 방문 호소
"산불 이후 예약 최대 40%까지 취소"
지난 11일 화마로 큰 피해를 본 강원 강릉지역 관광지를 돕기 위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여행업협회가 26일부터 개최하는 관광상품 설명회에 참가해 '가자 동해안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원도는 동해안 코스를 포함한 상품 개발을 업계에 호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와 혁신도시 입주 공기업에 연수회와 단합대회 등 자체 행사를 강릉에서 개최해 달라고 요청한다.
강원도는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를 벌이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강릉 방문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행 플랫폼과도 협업해 다음 달 1일부터 특별 기획전을 마련, 선착순으로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강원도는 "국민들이 동참해 도움을 줬던 2019년 고성·속초와 지난해 강릉 옥계 산불 이후처럼 강릉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자체 조사 결과, 지난 11일 경포 일대를 휩쓴 산불로 경포 일대를 휩쓴 산불로 강릉지역 숙박업소의 예약이 최대 40%까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관광을 즐기는 것이 부담스러운 정서로 이 같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강원도는 보고 있다. 더구나 강릉의 경우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큰 축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시 역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감가해 강릉 관광을 적극 독려했다.
산불 잔화물 처리와 해변 정화활동에 들어간 강릉시는 최대한 복구를 앞당길 계획이다. 여름휴가철 성수기인 해수욕장 개장 전 정비를 마무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고민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 이후 강릉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져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상인들의 일상 회복과 산불 피해지역을 돕고 싶다면 꼭 강릉을 방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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