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중학교~횡계공원 600m 이달 말 준공
부산 기장군은 기장의 1,500년 역사가 담긴 테마길 ‘기장 1500년 길’이 이달 중 일광신도시 내에 조성된다고 16일 밝혔다. 일광은 최근 한 유튜브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비공개 만찬을 가진 횟집의 상호에 들어간 ‘일광’이라는 단어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의미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던 지명이다.
‘기장 1500년 길’은 기장 일광중학교 뒤편부터 횡계공원까지의 도로 약 600m 구간으로 지난 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고, 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다.
군은 기장의 역사와 기장8경 테마를 적용해 시점 지점인 일광중학교 뒤편에서 길이 끝나는 횡계공원 맞은편까지 청동기시대부터 현대까지의 기장의 역사와 주요 관광자원인 기장8경을 안내판에 담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종점부에는 파고라와 벤치 등을 갖춘 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의 1,500년 역사를 아로새기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장군의 역사적 자긍심 고취를 위한 안내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 6일 한 유튜브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비공개 만찬을 한 해운대구 횟집 상호인 ‘일광수산’의 일광이 일제의 ‘욱일기’를 의미한다고 주장하자 크게 반발했다.
지난 10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광은 부산 기장의 지명인 ‘일광읍’을 따온 것으로 이 명칭은 기장의 옛 읍성이 있었던 일광산에서 유래했다”면서 “일광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인 380여년 전부터 불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