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탐사 늘리고 재생에너지도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에너지 통합 후 처음으로 새 비전을 발표했다. '그린 에너지와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자(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라는 비전 아래 현재 3조8,000억 원 규모 시가 총액을 2030년까지 23조 원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주력 사업인 철강·에너지·식량 외에도 바이오매스 신사업을 강화해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난다.
에너지 사업은 미얀마·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광구를 개발해 지난해 1.6Tcf(조 입방피트) 수준의 매장량을 2030년까지 2.5Tcf로 늘린다. 재생에너지 사업도 확장해 전남 신안 육상풍력 발전에 이어 2027년까지 신규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한다. 가스전과 연계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도 추진한다.
철강 부문은 지난해 181만 톤(t) 수준의 친환경 철강재 판매량을 2030년 390만t으로 2배 이상 늘린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북미·유럽·중국에 있는 외국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 대 이상 구동모터코어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량사업은 '세계 10위 식량사업회사' 목표를 두고 호주, 북미, 남미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팜, 농업 생명공학 기술과 같은 영농사업 투자도 늘린다.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소재, 탈탄소 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투자처도 찾는다.
선포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최장은 "새 비전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을 믿는다"며 "탄소중립을 비롯한 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앞서 이끌어주고, 해외 사업의 첨병으로서 그룹의 글로벌화를 진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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