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 취소,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만
두산-키움의 잠실경기가 미세먼지 악화로 취소됐다. 프로야구 경기가 미세먼지 문제로 취소된 것은 2021년 5월 이후 약 23개월 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시즌 2차전이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퓨처스리그(2군) 3경기(고양 강화 익산)도 함께 취소됐다.
중국발 황사로 인해 이날 전국에는 오전부터 황사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5시 20분 기준, 잠실 구장 소재지인 서울 송파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323㎍/㎥로 측정됐다.
실제로 이날 잠실구장은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려지는 바람에 선수들은 경기 전 야외 타격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수비 훈련도 선수는 물론 코치진까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진행했다.
미세먼지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사례는 2018년 4월 6일 정규시즌 세 경기(잠실 수원 인천)이후 이날 전까지 총 16경기(정규 시즌 12경기, 시범 경기 4경기)가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5월 8일 정규시즌 4경기(잠실 인천 수원 광주)가 동시에 취소된 적이 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300㎍/㎥, 초미세먼지 농도는 150㎍/㎥ 이상을 기록할 경우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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