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뇌전증 진단받아 현역서 사회복무로 감면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가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소속 그룹 빅스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라비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사내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19 사태 이전 체결한 계약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했다"며 "간절한 마음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이신 모든 병역 의무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비는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을 진단받고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라비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라비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선처를 구했다.
이번 일로 라비는 빅스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빅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라비는 당사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금일부로 팀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빅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라비는 2012년 그룹 빅스의 싱글 음반 '슈퍼 히어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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