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장, 5·8월 총 9회 공연
시민배우·합창단 100여 명 출연
남강 특설 수상 객석서 관람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경남 진주성을 차지한 왜군 장군을 끌어안고 함께 남강에 투신한 논개가 실경 역사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진주의 극단 현장이 실경 역사 뮤지컬 '의기 논개'를 올해부터 남강의 야간 관광 콘텐츠로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의기 논개는 2006년부터 매년 5월 진주에서 열리는 '진주 논개제' 무대에 올라왔고, 꾸준한 수정·보완을 거쳐 지난해 '실경 역사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의기 논개'는 조선시대 문신 유몽인 선생의 '어우야담'에서 "진주 관기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들어 죽었다"고 기록한 문장을 근거로 상상력을 더해 창작한 작품이다. 논개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다루지 않고,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의로운 정신과 전쟁으로 희생된 선조들의 넋을 기린다.
올해 선보이는 '의기 논개'는 역사적 고증을 통한 사실적인 의상과 소품, 특수효과가 가미되고 전문·시민배우와 합창단 등 100여 명이 출연한다.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논개제 기간 첫 공연이 열리고, 2023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기간인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두 번째 공연이 열린다. '진주 문화재 야행'이 진행되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모두 9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시간은 모두 오후 8시다. 관객들은 촉석루가 올려다보이는 남강 위에 마련된 수상 특설 객석에서 생생하게 공연을 지켜볼 수 있다. 좌석 수도 기존 300석에서 올해 600석으로 2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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