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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호쾌한 '골프 스윙'으로 시즌 2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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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호쾌한 '골프 스윙'으로 시즌 2호포

입력
2023.04.10 14:01
수정
2023.04.10 14:11
23면
0 0

애틀랜타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아치
지면 25㎝ 위에서 걷어 올린 ‘골프 스윙’…. “그린 재킷 입어야”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낮은 공을 걷어 올려 홈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애틀랜타=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낮은 공을 걷어 올려 홈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애틀랜타=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시원한 시즌 2호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력을 폭발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

김하성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3회초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6-0으로 앞선 5회초 1사 3루에서 바뀐 상대 투수 루카스 루트지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애리조나전 끝내기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두 번째 홈이자 빅리그 통산 21번째 아치다. 이후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무릎 쏴 자세로 골프 스윙을 한 김하성의 홈런 타격 모습이 화제다.

MLB닷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묘기에 가까웠던 김하성의 스윙에 대해 “김하성이 골프 스윙으로 홈런을 쳤다”라고 소개했다. 이 영상은 한 시간 만에 20만 뷰가 넘게 재생됐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각종 기록을 소개하는 사라 랭스 MLB닷컴 기자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면에서 0.82피트(약 25㎝) 떨어진 공을 걷어내 홈런을 만들었다. 이는 관련 기록을 추적한 2015년 이후 5번째로 낮은 공을 홈런으로 연결한 사례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트위터 계정에서 김하성의 홈런 장면을 소개한 뒤 “이 선수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린 재킷은 이날 끝난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가 입는 상징적인 옷이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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