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아치
지면 25㎝ 위에서 걷어 올린 ‘골프 스윙’…. “그린 재킷 입어야”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시원한 시즌 2호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력을 폭발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
김하성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3회초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6-0으로 앞선 5회초 1사 3루에서 바뀐 상대 투수 루카스 루트지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애리조나전 끝내기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두 번째 홈이자 빅리그 통산 21번째 아치다. 이후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무릎 쏴 자세로 골프 스윙을 한 김하성의 홈런 타격 모습이 화제다.
MLB닷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묘기에 가까웠던 김하성의 스윙에 대해 “김하성이 골프 스윙으로 홈런을 쳤다”라고 소개했다. 이 영상은 한 시간 만에 20만 뷰가 넘게 재생됐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각종 기록을 소개하는 사라 랭스 MLB닷컴 기자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면에서 0.82피트(약 25㎝) 떨어진 공을 걷어내 홈런을 만들었다. 이는 관련 기록을 추적한 2015년 이후 5번째로 낮은 공을 홈런으로 연결한 사례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트위터 계정에서 김하성의 홈런 장면을 소개한 뒤 “이 선수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린 재킷은 이날 끝난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가 입는 상징적인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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