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락교회서 부활절 연합예배
윤석열 대통령은 부활절인 9일 헌법정신 준수가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영락교회에서 진행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정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 있다"며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독교 정신의 요체는 사랑, 헌신, 희생, 그리고 부활"이라며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 말씀대로 한국 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0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그리고 나아가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 정부도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부활절에도 당선인 신분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서 "영락교회에서 대광학교와 영암교회를 세웠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목사님과 저도 대광학교와 영암교회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배웠다"고 소개하며 기독교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 지도자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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