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추위 8일 절정 찍고 10일부터 기온↑
내주 초에도 중국서 황사 유입
주말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추위는 토요일인 8일 절정에 달한 뒤 물러가고 10일부터 다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봄날의 불청객 황사는 다음 주 초까지 한반도로 밀려온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낮 기온은 13~20도다.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났던 이달 3일 낮 기온(15~27도)에 비하면 2~7도 낮다. 지난 4~6일 전국에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진 데다 7일 새벽부터 북쪽에서 유입된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이다.
기온은 주말에 더 내려가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영상 6도로 예보됐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수도 있다. 일요일인 9일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2~영상 8도다. 8, 9일에는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20도를 넘지 않는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꽃이 개화해 수분과 수정이 일어나는 시기이나 기온 하락으로 과실농가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냉해 등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면서 월요일인 10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따뜻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5~22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나타났던 이례적인 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비가 내리며 해제된 건조경보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은 있다.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 북쪽에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이 사이로 건조한 서풍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북동부 지역의 황사는 다음 주 초까지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약한 황사가 발원해 7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미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광주 등에서는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 중이다. 기상청은 10일에도 한반도로 황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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