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예인 출연자 한씨 SNS에 사과문 올려
"제 이기심... 통편집 사유 모른 척"
베테랑 IT 엔지니어인 그는 밝고 당당했다. 지난 2월 첫 방송된 ENA·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 13기 편의 순자로 출연한 한소영씨는 그렇게 초반에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그랬던 한씨는 어느 순간부터 '나는 솔로'에서 도통 보이지 않았다. 분명 출연은 했는데 그의 에피소드는 사라져갔다. 한씨가 프로그램에서 사라지면서 그와 커플이었던 광수도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온라인엔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커플인데 왜 방송에 안 나오지' 같은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씨 등이 통편집된 사유가 뒤늦게 드러났다. 7일 '나는 솔로' 관계자에 따르면 한씨는 과거 혼인 이력을 제작진에 알리지 않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나는 솔로'는 비연예인들이 결혼을 전제로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이번 촬영은 '돌싱'이 아닌 미혼자들이 출연하는 콘셉트였다.
순자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결혼 전제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 출연 신청을 하면서 배우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혼인했던 이력을 숨겼다"며 "저의 이기심과 짧은 생각으로 일반 기수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죄를 드리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시점이지만 지금이라도 모두에게 진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전에 제작진분들께서 저에게 공개적인 사죄의 기회를 주셨었지만 제 이기심으로 모두 놓쳤다"는 게 한씨의 말이다. 그는 "그동안 저는 통편집의 사유를 모르는 척해왔다"며 "어떤 말이나 행동도 상처받은 분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없겠지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방송에서 한씨는 광수와 커플로 맺어졌다. 하지만 5일 유튜브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광수는 "저희는 헤어졌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날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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