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강은일, 성추행 사건 당시 CCTV 공개
"누명에서 벗어나고 싶다" 억울함 호소
'진격의 언니'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던 당시의 CCTV를 공개하면서 억울함을 재차 호소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에서 강은일이 과거 강제 추행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사건을 언급했다. 이날 강은일은 "성추행범 누명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고민커트살롱을 찾아왔다. 강은일은 강제추행 혐의로 긴 법정 공방과 5개월 간의 수감생활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며 누명을 벗은 바 있다. 강은일은 사건이 있던 날 한 술집의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술 취한 상대방에게 오히려 강제로 스킨십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상대방에게 "술 취해서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을 들었으나 다음날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를 하며 긴 법정공방이 시작됐다. 초동 수사에서 강은일이 제시한 증거는 하나도 채택이 되지 않아, 검찰 기소까지 진행됐다. 강은일은 "당시 '내가 피해자인데 왜 변호사 선임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고 금전적으로도 빠듯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가족들과 대화 끝에 변호사를 선임했으나, 법정 구속 6개월 형을 받았다. 쏟아지는 언론보도에 출연 예정이었던 작품들과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다. 다행히도 재심에서 CCTV가 증거 영상으로 채택되며, 현장검증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공개된 CCTV에서는 강은일이 화장실에 들어가고 A씨가 뒤따라 들어갔으며 강은일이 나오려다 A씨에 의해 화장실로 끌려들어가고 여자화장실 칸 문이 열렸다 닫히는 듯한 그림자가 확인됐다. 이는 MBN '스토리추적M'을 통해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고 5개월의 수감 생활을 한 후 최종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어지는 성추행범 루머와 주변인들의 무심한 질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그는 "오늘부터 괜찮은 척하는 나를 버리려고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장영란도 "주변에 '그 얘기 상처야'라고 이야기하면서 자기를 더 드러내면 좋겠다"고 걱정과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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