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월의 필드 열전' 13일 개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월의 필드 열전' 13일 개막

입력
2023.04.10 05:49
0 0


박지영이 2022년 4월 1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영이 2022년 4월 1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4월의 필드 열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13일 개막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2023시즌 투어 초반 판세를 좌우할 대회인 데다 내륙에서 개최되는 시즌 첫 대회여서 팬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K뷰티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공략 중인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 동화기업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다.


역대 최다 홀인원·코스레코드 타이… 초대 대회부터 기록 풍성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제주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 이은 두 번째 대회이자 내륙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다. 총 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의 특급 대회여서 시즌 초반 선수들의 기세를 가늠할 수 있다.

대회 초대 여왕은 박지영이었다. 지난해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까지 질주한 박지영은 이 대회 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시즌 상금 7위(7억2,509만 원)에 올랐다. 박지영의 생애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이자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기록도 풍성했다. KLPGA 투어 역대 타이기록인 5개의 홀인원이 터졌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도 2개나 나왔다. 대회 첫날에는 박지영이, 둘째 날은 이다연이 각각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지난 2015년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민영이 남긴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2022년 4월 17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18언더로 우승한 박지영이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22년 4월 17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18언더로 우승한 박지영이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미 투어 활약 선수들에 유럽 골프 새 강자까지 출전

출전 선수들의 면면은 더욱 화려해졌다. 초대 여왕 박지영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박민지 등 상금 순위 톱10 가운데 LPGA 투어에 진출한 유해란을 제외한 9명이 전원 출전한다. 또 올 시즌 정규 투어 무대에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김민별, 이지현과 드림투어를 휩쓸었던 김서윤 김하니 황연서 등 신인왕을 노리는 대형 루키들의 대결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인 특급 아마추어 김민솔 박예지 이효송 등도 프로들과의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도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으로 LPGA 무대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과 6승의 유소연, 지난해 LPGA 무대에 연착륙한 안나린이 선후배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LET 무대를 휩쓸었던 대형 신인 린 그랜트(스웨덴)도 국내 팬들에게 첫인사를 한다. 그랜트는 티박스 위치만 달리해 남녀가 함께 겨룬 DP월드투어 스칸디나비아 믹스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3일부터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유럽여자골프의 '새로운 강자' 린 그랜트(스웨덴)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홈페이지

3일부터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유럽여자골프의 '새로운 강자' 린 그랜트(스웨덴)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홈페이지


그린에서 승부가 갈린다… 착시 함정 가득한 페럼클럽

대회 장소인 페럼클럽은 첫 대회부터 선수들로부터 “대회에 최적화돼 있는 코스”라는 극찬을 받았다. 선수들은 “코스 컨디션이 최상이다. 그린 스피드와 페어웨이 및 러프 길이도 토너먼트 코스에 적합하고 코스 컨디션이 최상이다.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그린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환경도 완벽하게 조성돼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페럼클럽은 곳곳에 역전의 승부처가 있지만, 긴 러프와 깊은 벙커는 도전에 실패한 자에게 혹독한 시련을 준다. 특히 경사가 가파른 벙커가 그린 주변에 많아 위압감을 준다. 빠지면 한 번에 나오기 힘든 곳이 많다.

18개 홀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코스는 17번 홀(파4)로 꼽힌다. 오르막인 17번 홀은 보통의 파4 홀과 비교해 전장이 길다. 티박스에서 바라보면 페어웨이가 좁게 보이는 착시를 일으킨다. 점수가 뒤처지고 있다면 승부를 걸어야 하는 홀이지만 함정이 많아 샷이 정교하지 않으면 역효과가 난다.

페럼클럽에서는 퍼팅도 쉽지 않다. 코스를 설계한 신시아 다이 맥그래이는 홀 곳곳에 착시효과 함정을 심어놨는데 이는 그린도 마찬가지다. 경사가 보이는 것과 다른 경우가 많아 확신에 찬 퍼팅이 애먼 곳으로 굴러가며 선수들을 못살게 군다. 초대 우승자인 박지영도 “그린이 어려워서 퍼팅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지가 2022년 4월 17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민지가 2022년 4월 17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300만 원 넘는 마루 시공권과 안마의자까지… 갤러리 상품도 풍성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컷 탈락 선수들도 상금을 받는다. 통상 컷 통과한 상위 60위 선수들에게만 총상금을 순위별로 배분하지만 이번 대회는 총상금 외에 추가 재원을 마련해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일괄적으로 5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갤러리들을 위한 경품도 풍성하다. 추첨을 통해 340만 원 상당의 동화자연마루 시공권과 300만원 상당의 휴테크 안마의자가 제공된다. 또 서울드래곤시티호텔의 객실과 식음료 업장, 피트니스 이용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드래곤시티 멤버십 프레스티지(220만 원)와 벅스그램 여성용 드라이버(120만 원), 휴테크 바디케어 발마사지기(60만 원), 서울드래곤시티 멤버십 블랙(110만 원), 마이캐디 레이저형 거리측정기(50만 원) 등의 푸짐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 써모스 텀블러와 듀오루프 팔찌, 골프존 상품권 등은 갤러리 플라자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경품으로 제공된다.

김기중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