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투입·자금조달 경위 검증 예고
"전임 도정 파헤치기" 민주당 불참
100억 이상 개발 의회 동의 추진도
수천억 원의 혈세를 투입한 춘천 레고랜드 사업 등을 검증할 강원도의회 재정효율화 특별위원회가 조만간 가동에 들어간다.
강원도의회는 4일 "12명으로 이뤄진 재정효율화 특위가 24일 첫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특위는 지난해 5월 춘천시 의암호에 개장한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알펜시아 매각과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레고랜드의 경우 조성과정에서 혈세투입과 자금조달 등 사업방식이 적정했는지를 다룬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제값을 받고 팔았는지를 따져볼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뤄질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한 검증역할도 맡는다"는 게 도의회의 얘기다.
그러나 전임 도정 파헤치기라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또 알펜시아 매각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특위 활동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도의회는 한편 제2의 레고랜드 사태 방지를 위한 조례안 제정에 나섰다.
도의회는 11일 개회하는 임시회에서 '강원도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한다. 해당 조례안은 도가 재정을 부담하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규제를 담고 있다. 사업비 100억 원 이상의 개발은 도의회 동의를 받도록 규정한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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