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초등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긴급 체포

경기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4일 "초등학생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5시 40분쯤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커터칼로 초등학생인 B군 목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 직후 “한 남성이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의 목에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에 나서 A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피해학생과 일면식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