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경기 화성 클러스터에 생산공장 요청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고 네덜란드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표시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전화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네덜란드가 서유럽 국가 중 최초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지지 의사를 표시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이 경기 화성시에 구축 중인 인력ㆍ훈련ㆍ장비수리 클러스터에 생산 공장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 ASML은 오는 2025년까지 총 2,400억 원을 투자해 화성에 ‘뉴 캠퍼스’를 건설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뤼터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격상과 반도체ㆍ원자력발전 파트너십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이날 전화 회담에서 뤼터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네덜란드 및 다른 주요 우방국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럽연합(EU) 정상이 오는 5월 하순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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