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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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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거점 만든다

입력
2023.04.03 14:54
수정
2023.04.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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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손잡고 특화단지 공모 도전
세계 20% 국내 50% 생산기반 통해 생태계 강화

충남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도가 삼성과 손잡고 천안·아산에 디스플레이 글로벌 초격차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을 만든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응모, 전방위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특화단지는 첨단 기술에 대한 국가적 육성·보호·지원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경제 안보와 연관 산업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지정 대상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된 3개 산업 15개 기술이다.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 예비 타당성 조사 신속 처리 또는 면제, R&D 우선 선정,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액의 20% 이상, 국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의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202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4.4%, 2021년 기준 총수출의 3.3%, 제조업 시설투자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천안과 아산에는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선도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있고, 관련 중소기업도 378개에 달한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과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실증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충남특화단지 비전을 ‘디스플레이 산업 안보 및 글로벌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 클러스터’로 설정했다.

충남 특화단지는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와 북부 BIT 일반산단, 아산 스마트밸리와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등 10개 산단에 3,258억 원을 투입, 1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개 산단 내에는 773개 사가 입주해 있으며, 종업원 수는 5만 7,511명에 달한다.

도는 특화단지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소부장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지정 효과를 극대화 하고, 도내 자동차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산업을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디스플레이산업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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