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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하늘길' 국제선, 9월까지 코로나 이전 90%까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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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하늘길' 국제선, 9월까지 코로나 이전 90%까지 회복

입력
2023.04.02 15:52
수정
2023.04.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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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프라하·취리히 등도 운항 재개
4월 제주 오가는 국내선 임시 증편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의 모습. 뉴스1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의 모습. 뉴스1

올해 9월까지 국제선 항공 운항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90%까지 회복된다.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인천공항 환승객을 유치해 내수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내수 활성화대책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후속 조치를 2일 발표했다. 핵심은 9월까지 국제선 정기편 운항횟수를 204개 노선에서 주 4,075회로 늘린다는 것이다. 현재 운항노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52% 수준으로 정부는 9월 88%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국제선 운항 절반을 차지한 일본과 중국 노선을 중점 복구한다. 정기편의 경우 9월까지 일본은 2019년 대비 92%, 중국은 87%로 회복할 예정이다. 인천-나리타(주 144회→168회), 오사카(주 143회→168회), 상하이(주 2회→88회), 칭다오(주 12.5회→137회) 등이 증편되고, 김해-베이징, 대구-상하이, 청주-오사카, 무안-상하이 등 지방공항 출발 노선도 운항이 재개된다.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프라하·취리히·마드리드, 김해-가오슝 노선도 다시 열린다. 인천-뉴욕, 김포-베이징 노선은 새로 취항된다. 2019년 대비 동남아는 91%, 미주 노선은 92%, 유럽은 97% 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여행 수요가 늘어 항공사가 임시 증편을 신청할 경우 적극 허가할 방침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제선 확대가 외국인 입국 확대 등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선 운항확대 주요 내용. 국토교통부 제공

국제선 운항확대 주요 내용.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방공항에 대한 지원사격에도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5월부터 11월까지 김해·대구·무안·양양·청주 등 5개 공항에 대해 정기편이 아닌 부정기 항공편의 외국인 탑승비율이 50% 이상이면 항공사당 최대 16편까지 착륙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인천공항을 환승하는 여객 수요를 늘리기 위해 기간별, 지역별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지 로드쇼, 할인권 제공 등 유인책을 통해 단기체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2019년 840만 명이었던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2020년 200만 명, 2021년 53만 명으로 급감했다가 2022년 279만 명으로 반등했다. 정부는 유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올해 환승객을 600만 명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인기 있는 국내 노선 운항도 늘린다. 국토부는 4월 봄철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제주-김포‧김해‧대구‧청주와 김포-김해 등 수요가 많은 5개 노선은 주 113회 임시 증편해 공급석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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