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면 신임 외교비서관과 자리 교체
4월 한미정상회담 블랙핑크 공연 늑장보고 논란의 당사자로 거론된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충면 전임 소장이 새 외교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을 감안하면 둘이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외교부는 31일 이 전 비서관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소장은 외무고시 30회로 북핵협상과장,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요직을 지냈다. MB 정부 당시 청와대 파견근무를 하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 신임 소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대통령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 26일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이 불과 한 달 남은 시점이어서 그 배경을 놓고 온갖 추측이 무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제안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공연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아 경질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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