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제28회 SM 정기주주총회'에 불참한다. 취재진에게 직접 서면으로 입장을 전한 이 전 총괄은 자신의 근황과 함께 SM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 전 총괄은 31일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취재진에게 배포했다.
해당 글에서 이 전 총괄은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에스엠)이 오늘로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라며 "소회가 없을 수 없겠지만 오래 전 제가 가수로서 불렀던 노래인 '행복'의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전 총괄은 '행복'의 가사 중 일부인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라는 구절을 덧붙이며 심경을 대신했다.
이어 "저는 늘 꿈을 꾼다"고 말한 이 전 총괄은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다.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 이제 K팝은 K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지속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을 함께 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면 더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전 총괄은 이날 한 매체가 보도한 'SM 주총 참석설'을 직접 반박했다. 그는 "오늘 제가 주총 현장에 나설 것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지금 해외에 있다.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다. 기자 여러분과 저, 그리고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나 세상을 위한 즐거운 축제를 벌이게 되는 날을 고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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