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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한동훈에 벌벌 떨어? 열불 나서 부르르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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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한동훈에 벌벌 떨어? 열불 나서 부르르 떨어"

입력
2023.03.31 07:29
수정
2023.03.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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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법사위서 손 떨며 질의 장면 포착
정순신 변호사 대검 부대변인 이력 두고 실랑이

김의겸(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의겸(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며 손을 떠는 영상과 관련해 “속에서 열불이 나서 부르르 떤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한 장관이) 너무나 당당하고 뻔뻔하게, 그것도 잘못된 정보로 역공을 해서 제가 속에서 열불이 났다”며 “그러니까 부르르 떤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2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손을 떨면서 한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 모습은 영상에 담겨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고, 헤딩 영상에는 “김의겸 의원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한동훈 장관을 무서워하는 것”이라는 등의 추측성 댓글이 달렸다.

김 의원은 이 영상과 관련해 “(제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벌벌 떨었다라고 하는 것도 조선일보가 제일 먼저 보도를 하고,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하루 뒤에 또 다른 언론도 따라가더라”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벌벌’ 떤 것이 아니라 ‘부르르’ 떨었다고 강조한 이유다.

‘부르르’ 떨게 된 데 대해 김 의원은 자신의 질의에 대한 한 장관의 답변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가 검찰 재직 당시 대검찰청 부대변인을 지냈는지 여부를 두고 한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그는 “정 변호사가 대검 부대변인 지낸 것을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해 그걸 물어봤는데 여전히 (한 장관이) ‘몰랐다’ 발뺌을 했다”면서 “누가 뭐래도 인사 검증 책임은 한동훈 장관 아니겠나. 뉘우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임감을 느끼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뻔뻔하게 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거꾸로 제가 팩트 체크를 제대로 못 해서 잘못 물어보는 것처럼 저를 역공하더라. 속에서 열불이 나 부르르 떨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후 이어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면서 “(대검 부대변인) 직제가 있지는 않고, 연구관, 들어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 부대변인은 정식 직제는 아니지만, 통상 대검 대변인실 소속 연구관이 해당 역할을 수행해왔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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