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는 최초
알렉스 퍼거슨(81·영국)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아르센 벵거(73·프랑스) 전 아스널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PL 사무국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설적 사령탑인 퍼거슨 경과 벵거 전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각각 맨유와 아스널에서 놀라운 유산을 창조했고, 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 관계를 만들며 둘이 합쳐 16개의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에 처음 도입된 EPL 명예의 전당에서 감독이 헌액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PL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꼽히는 퍼거슨 경은 1986~2013년까지 27년간 맨유를 지휘했다.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3연패를 포함해 총 13차례나 우승을 경험했고, 810경기를 지휘해 528승을 거뒀다. EPL '올해의 감독'에 11번, '이달의 감독상'은 무려 27번이나 받았다.
한국 팬들에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맨유에서 뛸 당시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벵거 전 감독은 1996~2018년까지 22년간 아스널을 이끌며 3차례 우승했다. 2003~04시즌엔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EPL 828경기에서 476승을 거뒀고,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1998년과 2002년, 2004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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