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페이스'(FACE) 발매기념 인터뷰 영상 공개
"공허함, 쓸쓸함, 방황을 직면했더니 새 시작을 준비할 의지와 힘이 생겼어요."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음반을 발표했다. 이번 곡들에는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느낀 솔직한 감정이 담겼다.
빅히트 뮤직 측은 24일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 발매 기념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 영상에서 지민은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많은 분이 BTS 지민에게 기대하는 모습과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의 솔로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를 비롯, 총 6곡이 담겼다.
지민은 이번 솔로 작업을 계기로 자신의 내면을 온전히 마주하고자 했다. 앨범명을 '직면한다'는 뜻의 '페이스'로 정한 것도, 음반 재킷 디자인을 물결이 퍼져 나가는 듯한 동심원으로 정한 것도 모두 내면에 집중한다는 취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지민은 "깊숙한 내면은 (동심원처럼) 크고 작은 파문이 일듯 변한다"며 "나의 내면을 담은 앨범을 나만의 목소리로 전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경쾌한 분위기의 신스팝 장르지만, 가사로는 상처 입은 속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라이크 크레이지'의 뮤직비디오도 현실을 도피하려 방황하는 지민의 모습을 어지러운 조명 등으로 연출했다. 지민은 "가사의 애절함을 전달하기 위해 감정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타이틀곡에 앞서 지민은 지난 17일 수록곡 '셋 미 프리 Pt.2'(Set Me Free Pt.2)를 선공개했다. 어두운 내면을 담은 타이틀곡과 달리, '셋 미 프리 Pt.2'는 자유롭게 나아가려는 의지를 노래하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웅장하고 터프한 모습을 많이 녹여냈다"는 지민의 설명대로, BTS 활동 당시 감미로운 보컬이 특징이었던 것과 다르게 강렬한 랩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모습이 돋보인다.
지민은 앞으로 활발한 솔로 활동이 예정돼 있다고도 귀띔했다. 그는 "앨범제작 영상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와 음악방송 등으로 팬들을 마주할 것"이라며 "아미(BTS 팬덤)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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