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인력 200명 금산수련원 등에 투입
검찰과 경찰이 이단종교단체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23일 오전부터 검찰 수사관 80여 명, 경찰 120여 명 등 200여 명을 투입해 충남 금산군 월명동 JMS 수련원과 정명석 공범으로 지목된 김모씨의 주거지 및 경기 분당 소재 교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씨는 정씨 최측근으로 범행을 적극 도왔다는 주장이 JMS를 탈퇴한 신도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30대 한국인 여신도 3명이 "2018년경부터 정명석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잇따라 고소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자 및 조력자 등 수사를 통해 정명석의 성폭행 혐의를 밝혀낼 방침이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충남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보호와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정명석의 추가 범행 및 공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지혜 대전지검 여성범죄조사부장을 수사팀장으로 수사팀을 꾸려 정명석의 외국인 여신도 준강간 등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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