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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보드 200' 2위...데뷔 9년 차 트와이스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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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보드 200' 2위...데뷔 9년 차 트와이스의 저력

입력
2023.03.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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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매 앨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가 매 앨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와이스가 미국 빌보드의 3대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매 앨범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트와이스는 올해 첫 컴백작 'READY TO BE'(레디 투 비)와 함께 드높은 비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빌보드가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 12집 'READY TO BE'로 3월 25일 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했다. 음반과 스트리밍 합계 판매량 15만 3000장으로 전작이자 미니 11집 'BETWEEN 1&2'(비트윈 원앤투)의 10만 장 대비 큰 상승폭을 보여줬고, 특히 역대 K팝 걸그룹 최고 판매량을 새로 쓰며 독보적 존재감을 빛냈다.

2020년 6월 미니 9집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로 '빌보드 200' 차트 200위에 첫 입성한 트와이스는 약 2년 9개월 만에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고 해당 차트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12월 정규 2집 'Eyes wide open'(아이즈 와이드 오픈) 72위, 2021년 6월 미니 10집 'Taste of Love'(테이스트 오브 러브) 6위, 2021년 11월 정규 3집 'Formula of Love: O+T=<3'(포뮬러 오브 러브: O+T=<3) 3위, 2022년 8월 미니 11집 'BETWEEN 1&2' 3위에 이어 최신작 'READY TO BE' 2위까지 착실한 계단식 성장을 일구며 총 여섯 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에 진입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K팝 걸그룹 역대 최다인 총 4장의 앨범을 톱 10 반열에 올린 트와이스가 순위는 물론 음반과 스트리밍 합계 판매량에서도 자체 최고점을 찍고 마침내 최정상 자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밖에도 트와이스는 미니 12집과 타이틀곡 'SET ME FREE'(셋 미 프리)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통산 세 번째 1위를 비롯해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테이스트메이커 앨범'까지 빌보드 4개 차트 정상을 석권했고 '아티스트 100' 2위, '바이닐 앨범' 2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2위, '버블링 언더 핫 100' 7위 등 빌보드 최신 차트 총 21개 부문에 랭크인해 굳건한 입지를 과시했다.

"원하는 것을 쫓는 담대한 아티스트", 외신도 주목

트와이스는 빌보드 차트는 물론 그룹의 성장을 가늠케 하는 각종 지표에서 다시금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정식 발매를 사흘 앞둔 지난 7일 기준 선주문 수량 170만 장을 돌파했고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65만 1205장으로 최고 성적을 받아들고 연속 밀리언셀링 작품 탄생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한터차트 앨범 주간 차트(03.06~03.12)와 써클차트 2023년 10주차 리테일 앨범 주간 차트(03.05~03.11) 1위 등극에 이어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여러 국가의 주요 앨범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월드와이드 영향력과 인기 확산세를 확인했다. 게다가 글로벌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톱 앨범 데뷔 글로벌 및 USA 차트(03.10~03.12), 톱 앨범 데뷔 UK 차트(03.06~03.10)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 9년 차에 접어든 트와이스의 색다른 변신과 단단한 각오가 깃든 이번 음반에 외신도 호평을 보냈다.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는 타이틀곡 'SET ME FREE' 영어 버전의 첫 소절 "I want it all and I ain’t ever gonna settle Even if all of this is just a fantasy"로 시작하는 리뷰 기사를 통해 이들의 대담하고 주체적인 태도를 주목하는 동시에 더 큰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 유력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 역시 "자타공인 K팝 베테랑인 트와이스 아홉 멤버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쫓는 담대한 아티스트로서 목소리를 내며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조명했다.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전개

트와이스는 컴백을 앞두고 세계 무대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새 앨범과 맞이할 신기록을 예감케 했다. 1월 20일 선공개한 영어 싱글 'MOONLIGHT SUNRISE'(문라이트 선라이즈)가 2021년 10월 첫 오리지널 영어 싱글 'The Feels'(더 필즈)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빌보드 '핫 100' 진입에 성공했고, 3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YouTube Theater)에서 개최된 대규모 시상식 '빌보드 위민 인 뮤직'(2023 Billboard Women In Music)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또 세계적인 아티스트, 수많은 관중의 열띤 환호 속 'MOONLIGHT SUNRISE' 퍼포먼스를 펼치고 엔딩 무대를 장식해 주목도를 높였다. 미국 현지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성사시킨 첫 K팝 걸그룹의 컴백을 축하하며 뉴욕의 대표 랜드마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트와이스 공식 컬러로 옷을 갈아입었고 트와이스는 이곳에서 컴백 라이브를 진행하고 전 세계 원스(팬덤명: ONCE)와 즐겁게 소통했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수상 직후 트와이스는 "미래를 향해 한 발짝 내디딜 때 '우리'와 '서로'를 믿었다. 꿈을 이루게 해준 팬들 앞에서 9명 모두가 '함께' 서 있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늘 곁을 지켜준 우리 원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하며 앞으로도 끝없이 도전하고 장벽을 허물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간의 성장 동력과 의미를 아홉 멤버 그리고 원스에게서 발견한 트와이스는 팬들이 이뤄준 소중한 꿈에 꿈같은 시간으로 화답할 전망이다. 오는 4월 15일과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호주, 일본, 북미 등에서 총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자체 최대 규모의 다섯 번째 월드투어 'READY TO BE'를 전개하는 것. 그중 5월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 사상 첫 일본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하고,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7월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 입성해 지금의 '스타디움 아티스트'를 있게 한 전 세계 원스의 자부심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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