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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마라톤부터 발레까지…노들섬, '예술섬'으로 바뀐다

입력
2023.03.22 15:43
수정
2023.03.22 15:5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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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페스타 등 공연 봇물
9월엔 서울음식문화박람회도

지난해 서울 용산구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행사를 시민들이 즐기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 용산구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행사를 시민들이 즐기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노들섬이 ‘예술섬’으로 바뀐다. 반려견 마라톤부터 음식박람회, 발레와 오페라 공연까지 연중 축제가 이어진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 노들섬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 일정을 확정해 22일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진 데다 그동안 방치됐던 노들섬을 예술섬으로 활용하자는 시 정책에 따라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 ‘놀멍뭐하니’가 열린다. 반려견주 및 반려견 100팀이 참여해 반려견 마라톤, 장기자랑 등이 진행된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데다 노들섬 야외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행사다.

다양한 음악 축제도 준비돼 있다. 다음 달 28일 ‘서울재즈페스타’를 시작으로 ‘서울드럼페스티벌’(5월 26~27일), ‘서울버스커페스티벌’(8월 25~27일), ‘서울뮤직페스티벌’(9월 22~24일)이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노들섬에 상설무대를 마련하고 주말마다 시민에게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도 5월 6일 개막해 11월까지 30여 팀의 가수들이 무료 공연을 펼친다.

미식 축제도 있다. 국내외 음식문화를 함께 선보이는 ‘서울음식문화박람회’(9월 2~3일)에 이어 서울미식주간(9월 16~17일)이 잇달아 열려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야외 오페라(10월 21~22일)와 발레(10월 14~15일) 공연도 열린다. 지난해 야외 오페라가 처음 개최돼 호응을 받으면서 올해는 발레 공연도 선보이기로 했다. 또 10월 7일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때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들스퀘어와 잔디마당 등을 개방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부터 예술섬으로 거듭날 노들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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