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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487만 명 개인정보 유출해 과징금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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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487만 명 개인정보 유출해 과징금 7억

입력
2023.03.22 18:30
수정
2023.03.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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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법 위반 6개 사업자에 과징금
삼성증권도 4만8000명 개인정보 유출
회복실에 CCTV 설치 성형외과엔 과태료

22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한국맥도날드에 7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한국맥도날드에 7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연합뉴스

487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유출하고도 당국에 신고를 지연한 '한국맥도날드'가 7억 원 상당의 과징금과 과태료 제재를 받았다.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회복실에서 환자들에게 옷을 갈아입게 한 성형외과에도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6개 사업자에 총 8억6,276만 원 과징금과 3,600만 원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국맥도날드는 오프라인 매장과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용자 개인정보가 포함된 백업파일에 대한 접근 통제를 소홀히 해 487만6,106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보유 기간이 지난 이용자 76만6,846명의 개인정보도 파기하지 않았다. 정보 유출 사실을 알고도 신고와 개별 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돼 과징금 6억9,646만 원과 과태료 1,020만 원이 부과됐다.

삼성증권은 투자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개인정보보호 취약점에 대한 보완 조치를 하지 않고, 관리자 페이지 접근 시 인증 절차를 누락해 이용자 4만8,122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또 최소 1년 이상 보존·관리해야 하는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접속기록을 한 달만 보관해 과징금 9,800만 원과 과태료 360만 원이 부과됐다.

기업 유니폼을 제작하는 아이마켓코리아는 4,894명, 전자담배 업체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 1,540명, 육아돌봄 구인구직 플랫폼 카라솔루션이 1,664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고, 의류 쇼핑몰 JK클럽은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적법하지 않게 수집해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사업장 내 CCTV를 설치·운영하면서 사생활 침해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4개 사업자에 대해서도 총 1,300만 원의 과태료와 시정명령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 서초구 '마노성형외과의원'과 강남구 '리앤리성형외과'는 병원 내 별도 탈의실이 아닌 CCTV가 설치된 회복실에서 환자들에게 환복이나 탈의하도록 해 각각 500만 원의 과태료와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에스티아이는 사무실 내 CCTV 설치·운영 사실을 근로자에게 고지하지 않아 과태료 300만 원과 시정명령을, 교육 플랫폼 기업 디쉐어는 방범용으로 설치한 CCTV 수집 영상을 직원 근태 점검 목적으로 사용해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개보위 관계자는 "사업자는 언제든지 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접근통제와 안전조치 의무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며 "사생활 침해 우려 장소에 CCTV를 설치하거나 목적 외 영상정보를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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