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베어로보틱스 인탑스 KT 등과
21일 경북도청서 업무협약 체결
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협력
수년 전쯤부터 국내 일부 식당에 서빙로봇이 등장했다. 주방에서 음식 그릇을 선반에 놓고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알앗허 장애물을 피해가며 손님이 앉아 있는 식탁으로 배달한다. 구글 엔지니어로 활동하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이다. 제조시설이 없는 ‘팹리스’ 기업으로, 이 회사의 대표 모델은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전자부품제조업체 인탑스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21일 도청에서 인공지능(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미시, 베어로보틱스, 인탑스, KT, 경북테크노파크,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8자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와 구미시, 기업, 연구기관 등이 로봇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해 경상북도를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지난달 말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MWC) 20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KT와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를 만나 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고, 이날 MOU체결로 이어졌다.
협약에 따라 △AI서비스로봇 산업육성을 통한 스마트 민생경제 대전환 공동대응 △AI서비스로봇 부품 국산화 및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협력 △AI서비스로봇 연구개발 및 실무형 전문인력양성 협력 △AI서비스로봇 설계ㆍ생산ㆍ운영 상호협력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게 된다.
AI서비스로봇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도내에서 제조한 로봇 및 부품의 전국적 확산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서비스로봇 활용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고,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제조기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제조사와 부품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하고 부족한 전문 인력 양성, 유통망을 활용한 AI서비스로봇 글로벌 제조 1등 생산기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비스 로봇은 가정,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서 고령화, 인력난으로 인간을 대신해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 현실에 꼭 필요한 로봇”이라며 “오늘 업무협약으로 기업과 연구소, 기관이 협력해 경북도가 글로벌 로봇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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