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9월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현대아울렛과 소방협력업체 관리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대전경찰청은 21일 "현대아울렛 대전지점장 등 아울렛 관계자 2명과 소방협력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관계자 1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 중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된 현대아울렛 대전지점장 등 5명에 대해 지난해 12월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하라며 반려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5명 중 관리자급 4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지난해 9월 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협력업체 근로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하역장에서 시동을 켠 채 정차 중이던 화물 트럭 매연저감장치(DPF)가 과열되면서 배기구 밑에 쌓여있던 폐종이 등이 접촉해 불이 난 것으로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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