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은 랍비, 선생으로 정명석 가리켜”
“‘316’은 정명석 생일인 3월 16일 의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R’, ‘316’ 등의 표시를 해둔 사람이라면 정명석 교주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탈퇴 신도의 증언이 나왔다.
JMS를 탈퇴한 A씨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5년간 JMS 신도였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 같은 JMS 신도 구별법을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JMS 2인자인) 정조은씨나 지도자들을 통해서 들었던 정명석의 모습과 실제 출소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며 “너무나 이질감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면서 속았다는 걸 깨닫고 탈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JMS 신도 사이에 ‘R’은 랍비(유대교 율법교사)를 의미하며 정명석을 뜻한다고 그는 귀띔했다. “구원자이자 선생이라는 뜻에서 (정명석을) ‘R’이라고 많이 표현한다”는 것이다.
‘316’은 정명석의 생일인 3월 16일을 뜻한다고 한다. A씨는 “(3월 16일이) 정명석 생일이면서 자기들 영혼이 천국으로 휴거, 승천된 날이라고 기념하는 날”이라며 “JMS 신도들한테 3월 16일, ‘316’이 가장 1년 중에 중요한 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JMS 신도인지 의심될 경우에는 카카오톡 프로필을 유심히 보라고 권했다. A씨는 “정명석을 가리키는 알파벳 ‘R’, 정명석의 생일을 나타내는 ‘316’, 또는 정명석의 시·잠언 등을 카드 뉴스같이 디자인 그래픽 해 만든 것을 JMS 신도들이 카카오톡에 많이 걸어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자녀가) ‘청소년 지도사 선생님, 문화센터나 문화원 선생님 등에게 인성 교육이나 멘토링 교육을 들어보라고 권유받았다’는 이야기를 부모님이 들으시면 강사 카톡의 프로필 사진 등을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A씨는 “JMS에서는 성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인데 그 아들이 임한 게 정명석이라고 교육하기 때문에 ‘성자의 육’, ‘성자의 몸’, 이런 단어들을 많이 쓴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JMS 내부에선 정명석파와, 정명석의 성범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정조은파로 나뉘어 내분·갈등이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JMS에 빠진 사람들이 JMS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놓고 그는 가족과 생계가 걸려 있기 때문인 경우도 많아서라고 했다. A씨는 “JMS 안에서 결혼한 사람들, 사업과 생계가 연결돼 있고, 처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인간관계가 다 그 안에서 형성돼 (JMS의 실체를) 알아도 못 나온다”며 “사업이나 사업장의 직원들이 JMS 신도이거나 영업직인데 모든 고객이 JMS와 연결돼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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