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도움을 올리는 새 역사를 썼지만 팀이 무승부에 그쳐 빛이 바랬다. 그니마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기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대표팀 소집에 기분좋게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매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8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경기에서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도왔으나 팀은 3-3으로 비겼다. 리그 최하위 팀인 사우스햄튼(20위·승점 23)을 상대로 1점만 따낸 토트넘(4위·승점 47)은 위태로운 상황이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을 넘어서지 못했고,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의 맹추격만 받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함께 공격진으로 나섰다. 1골만 넣으면 EPL 통산 100호 골의 위업을 달성하기 때문에 그의 발에 이목이 집중됐다. 경기 초반 히샤를리송이 부상을 당해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은 페드로 포로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전반 2분 손흥민이 포로의 패스를 받고 왼발 발리 슛을 날렸지만 빗맞았다. 전반 25문 손흥민의 크로스를 포로가 받아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전반 추가시간에 성과를 냈다. 상대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이 페널티박스를 침투하는 포로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포로는 이를 선제골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리그 4도움이자 EPL 통산 50도움의 기록을 썼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우스햄튼의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1분 시오 월콧이 올린 크로스를 체 아담스가 받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화력도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엔 이반 페리시치가 수비수 맞고 흐른 공을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날려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사우스햄튼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32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크로스 이후 윌콧이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토트넘의 파페 사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하다 발을 높게 들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워드-프라우스이 깔끔하게 성공하며 3-3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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