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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준♥' 베니 "45살에 임신, 불행이 같이 왔다"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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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준♥' 베니 "45살에 임신, 불행이 같이 왔다" ('금쪽상담소')

입력
2023.03.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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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연상연하 부부' 배우 안용준과 가수 베니가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채널A 제공

'9살 연상연하 부부' 배우 안용준과 가수 베니가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채널A 제공

'9살 연상연하 부부' 배우 안용준과 가수 베니가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만 45세의 나이에 임신을 하며 연예계 최고령 임신부 기록을 세운 베니가 출산을 앞두고 고백한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안용준과 베니는 17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고민 상담을 위해 등장했다.

상담소 오픈 이래 최초의 '만삭' 고객으로 눈길을 끈 베니는 축하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베니는 "아이를 얻고 행복과 불행이 같이 왔다"는 충격적인 고민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은영 박사는 의학적으로 만 35세 이상의 임신을 '고령임신'이라 설명하며, 임신이 쉽지 않았을 것임을 추측했다. 이에 베니는 "2년 전부터 시험관 임신을 준비했다"며,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3~4번의 유산을 겪은 일화와 함께 순탄치 않던 임신 과정을 고백했다.

이에 오 박사는 기적처럼 아이를 얻었음에도 당당하지 못한 베니의 모습에 의아함을 제기했다. 오 박사의 질문에 베니는 9살 연하인 안용준과 결혼 당시 악플에 시달렸음을 고백함과 동시에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임신 이후 배에 털이 나고 온 몸에 흉이져 남편에게 못생긴 모습만 보여줘 미안하다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오 박사 역시 임신 때문에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던 일화를 밝히며 베니를 위로했고 "임신을 하면 행복함과 두려움이 같이 올 수 있다"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또 오 박사는 베니가 가진 두려움은 무엇인지 질문을 건넸다.

베니는 "30년간 음악인으로서 성취하며 살아왔으나 임신으로 인해 쓸모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오 박사는 "갑자기 엄마라는 새로운 길이 열려 베니가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하며 '엄마'라는 역할에 대한 모순된 감정, 일명 '모성의 양가성'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고령 산모일수록 '모성의 양가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더한다.

한편, 오 박사는 안용준의 감정 기복 역시 예사롭지 않음을 포착한다. 이에 안용준은 "원래 눈물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임신한 아내와 붙어있다 보니 눈물이 많아지고 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낸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안용준은 베니의 '먹덧'까지 따라 겪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오 박사는 그가 아내의 임신 증상을 남편이 똑같이 겪는 '쿠바드 증후군'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아내와 한 몸이 되려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를 들은 안용준은 "아내와 연락이 안 되면 불안하다. 또 5분간 답장이 없으면 응급 상황으로 여긴다. 아내가 일할 때마저도 스케줄을 따라간다"며 불안 증세로 물어뜯은 손톱을 내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심각한 표정을 숨길 수 없던 오 박사는 안용준에게 "아내와 연락이 안 될 때의 걱정이 베니에 대한 걱정인지, 내가 불안한 건지 구별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이에 안용준은 "나로부터 오는 불안감을 아내 때문에 불안한 거라고 착각했다"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 박사는 "안용준은 아내로부터의 분리 불안이 있다"며 "'성인 분리 불안'이 있을 경우 애착 대상자와의 관계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오 박사는 베니에게도 "남편의 불안을 모두 받아주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며, 상대가 자신에게 의존할 때 존재 가치를 느끼는 '이것' 상태라고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오 박사는 서로를 깊이 의존하고 있는 두 사람이 놓치고 있던 문제점을 짚으며 안용준-베니 부부를 낱낱이 파헤쳤다. 과연 안용준-베니 부부를 위한 오 박사의 특급 조언은 무엇일지,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금쪽 상담소'에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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