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업무협약한 필리핀 3개 도시 등 190명 투입
언어소통 도우미 배치 소통 지원 등 농촌 일손 부족 해소
경북 영주시는 올해 첫 계절근로자 79명이 16일 입국해 5개월간 지역 각 농가에 머무르며 농촌일손을 돕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해 영농 지원활동을 했던 필리핀 마발라캇시에서 온 40명이 재차 입국했고, 랄로시에서 처음 온 39명 등 79명이다. 이들은 이날 입국해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시는 이들에게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여건, 불법체류 및 이탈방지대책, 인권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고용농가를 대상으로는 일자리안정자금, 산재보험 가입신청서 작성 등의 내용을 안내했다.
지난해 입국해 고용농가로부터 성실근로자로 재입국 추천을 받은 26명의 계절근로자는 해당 추천농가에 우선 배치해 단순 고용관계가 아니라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90명을 농촌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3개시 120명과 결혼이민자 이주여성의 본국 가족 70명이다. 이들은 다양한 영농작업 일정에 맞춰 1~4차에 걸쳐 입국해 영농지원활동을 편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주거환경 적합성 및 근로조건 준수여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언어소통 도우미를 지정배치해 고용농가와 계절근로자 간의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내년부터 지역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동숙소에서 생활하면서 하루단위 근로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직접 인력을 제공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단기간 일손이 필요하고 숙소 제공이 어려운 소농들에게는 인력을 지원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권영금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부족이 심화된 농가의 농촌인력 문제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농가형과 더불어 공공형 계절근로자 신규 도입으로 농촌인력 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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