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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비자 재개...여행·관광업계, 中 리오프닝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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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비자 재개...여행·관광업계, 中 리오프닝 준비 박차

입력
2023.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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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비자 발급 15일부터 재개
침체됐던 여행업계 수요 회복 기대감

15일 서울 시내의 한 중국비자발급센터에 비자 신청 및 발급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시내의 한 중국비자발급센터에 비자 신청 및 발급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5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중단했던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전면 재개하면서 여행·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여행사들은 이날부터 내국인을 대상으로 중국 패키지 여행 상품 예약을 시작하는 한편 중국 담당 인력을 늘리는 등 일본에 이어 중국 해외여행·관광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행업계에는 발 빠르게 중국 관광 상품 출시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이날 홈페이지에 중국 상하이,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 상품 운영을 전격 재개한다고 밝혔다. 가장 빠른 일정은 다음 달 16일 출발하는 상품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 관광 비자 재개에 따라 중국 현지 법인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른 국가 부서로 파견 갔던 국내 중국 상품 담당 직원들도 절반 정도가 복귀했고 다음 달 1일 남은 인원도 중국팀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랑풍선의 경우 다음 달 24일 출발을 앞두고 있는 중국 장가계 패키지 상품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2분기 관광 재개를 예상하고 준비했던 중국 여행상품 예약창이 열리기가 무섭게 매진된 것이다. 노랑풍선은 현재 중국팀 인원 보충과 함께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발맞춰 신규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본사로 들어오는 중국 패키지 여행 상품 문의가 늘고 있다"며 "3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중국 여행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지만 이날 중국 관광 비자 발급까지 풀리자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던 여행업계 매출은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노랑풍선은 이날 지난해 매출액 30억 원을 넘겨 1년 만에 코스닥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2021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25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이 737.2% 증가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의 이날 주가는 9,600원으로 전일 대비 0.95% 올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7년 385만4,869명, 2018년 419만1,790명, 2019년 434만6,56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상하이, 홍콩, 베이징 등 다양한 도시에 각양각색 특징을 갖고 있어 코로나19 이전부터 절찬리에 나가던 상품"이라며 "항공사들 역시 발 빠르게 중국 지역 노선 재취항과 증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 상품 출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방한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는 허용되지 않아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10일 홈페이지에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민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40개국을 추가했으나,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6일 태국 등 20개국을 대상으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할 때에 이어 2회 연속 한국은 대상국에서 배제됐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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