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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가까워진다...'김은중호', 15일 우즈벡과 준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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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가까워진다...'김은중호', 15일 우즈벡과 준결승전

입력
2023.03.14 15:56
수정
2023.03.14 16:5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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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조별리그 1위(2승 1무) 통과
지난해 11월 2차례 평가전서 1승 1무 앞서
역대 상대 전적도 5승 1무 1패 우위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중국과 8강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중국과 8강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11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김은중호'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준결승 고지만 넘으면 꿈은 가까워진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모두 조별리그 1위(2승 1무)로 8강에 진출, 연장전까지 치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국인 한국은 11년 만의 통산 13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우승하지 못했고, 4년 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12일 중국과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3-1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상당히 고무돼 있다. 동시에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4강 진출국에게만 주어지는 티켓이다.

김은중(가운데)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은중(가운데)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깔끔한 경기 운영을 자랑하고 있다. 오만(4-0 승) 요르단(2-0 승) 타지키스탄(0-0 무)과 경기를 치르면서 실점이 없었다. 8강전에서 첫 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웠다. 특히 실점을 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밀어붙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국의 과한 태클이나 파울 등 거친 몸싸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차분하게 경기를 치른 결과 승리도 챙겼다. 또 성진영(3골) 김용학 (2골) 강성진(2골) 등 득점력이 살아있는 것도 강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조별리그 조 1위로 올라와 8강전에서 난적 호주와 연장전까지 치러 1-1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들은 2008년 이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만큼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개최국 프리미엄'도 안고 있어 까다로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보다 하루 앞서 8강전을 치른 덕에 하루 더 휴식을 취한 점도 이득이 됐다.

김은중호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해서다. 1차전(1-1 무)과 달리 2차전에선 이준상(성남) 이영준(김천) 배준호(대전)가 골 잔치를 벌이며 3-2로 승리했다. 역대 상대 전적도 5승 1무 1패로 앞선다. 김은중 감독도 "서로 잘 알고 있는 팀이므로 경기 당일에 어느 팀이 더 컨디션이 좋으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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