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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사 해외 진출 적극 지원… 영업사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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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사 해외 진출 적극 지원… 영업사원 되겠다"

입력
2023.03.13 15:39
수정
2023.03.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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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글로벌화 TF 첫 회의 개최
"글로벌 금융회사 국내 유입 방안도 추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TF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TF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은 이자수익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고 비이자수익(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등 금융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금융권 글로벌화 지원방안 및 관련 제도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앞서 1월 3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금융산업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끝장토론' 형식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된 당시 업무보고에서는 해당 논의가 토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즉각 '금융국제화 대응단'(가칭)을 신설해 TF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응단 단장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글로벌화를 통한 금융산업의 외연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제가 직접 영업사업이 돼 해외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우리 금융산업 및 금융회사들을 세일즈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 금융회사의 국내 유입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험자본 등 기존에 자금 배분이 부족했던 분야에 글로벌 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관련 금융규제를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세제·노동·교육 등 비금융 이슈도 관계부처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6월까지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를 연속 개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전문가·금융권·연구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업권별 과제 발굴 등을 통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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