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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불후의 명곡' 우승에 오열…윤도현과 남다른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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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불후의 명곡' 우승에 오열…윤도현과 남다른 인연?

입력
2023.03.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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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환이 우상 YB 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인정받았다. KBS2 '불후의 명곡' 영상 캡처

가수 김재환이 우상 YB 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인정받았다. KBS2 '불후의 명곡' 영상 캡처

가수 김재환이 우상 YB 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인정받았다.

김재환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YB 편에 출연해 1부 '한국 록 다시 부르기'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앞서 김재환은 명절 때마다 윤도현 집에 갈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고 전했다. 데뷔 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수 지망생과 레전드로 만나 친분을 이어왔다. 김재환은 "음악에 대한 고민이 컸을 때 다시 힘을 얻고 용기를 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그 이후에 같이 스케이트보드도 타러 다니고 뮤지컬도 보러 갔다"고 밝혔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재환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은 "떨린다. 선배님과 추억이 많지만 선배님 앞에서 저의 음악을 보여드린 적이 사실 꽤 오래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재환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선곡한 것에 대해 "제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음악을 선배님 앞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마침 잘 어울릴만한 곡이었다.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선배님이 좋아하실 거라 믿는다. 선배님들 생각하며 제 스타일대로 해봤다"라고 말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김재환은 시원한 가창력과 함께 센스 있는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김재환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한 혼신의 무대를 꾸며 역대급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재환의 무대 후 윤도현은 "오늘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보니 연습을 진짜 많이 했나 보다. 정말 흠잡을 데 없는 무대였다. 멋있었다. 남자 같았다"라고 호평했다.

박태희 역시 "이 자리에 있다는 걸 잠시 잊고 관객처럼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같이 춤을 췄다"며 "정말 상상하지 못한 콘셉트인데 너무 잘 어울리게 했다. 하우스밴드와 댄서와 하나된 모습이 감동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가수를 꿈꿨던 시절에 이렇게 선배님 앞에서 무대를 했었다. 가수가 되어서 지금 특집 무대에서 차려입고 노래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하고 꿈만 같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최종 결과, 김재환이 YB 편 1부 최종 우승자가 됐다.

윤도현에게 트로피를 받던 김재환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사실 형님과 통화를 했었다. 음악적인 방향성에 대해 고민 상담을 했는데 그때 힘이 됐다. 그때 형님과 상의한 음악이 오늘 보여드린 음악이다. 그래서 더 감동인 것 같다"라고 털어놔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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