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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남기고 뒤집기… BNK, 창단 첫 PO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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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남기고 뒤집기… BNK, 창단 첫 PO 승리

입력
2023.03.12 16:41
수정
2023.03.12 17: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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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선수들이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 BNK 선수들이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 BNK가 후반전 역전극을 펼치며 봄농구 첫 경기를 잡아냈다.

BNK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6으로 꺾었다. 김한별(16점 8리바운드)과 진안(15점) 이소희(15점) 한엄지(11점) 안혜지(9점 9어시스트)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소희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2점을 쌓으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9~20시즌 새내기로 여자프로농구에 뛰어든 BNK의 플레이오프 첫 승리다. BNK는 지난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정규리그 4위)했지만 청주 KB스타즈에 2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아울러 박정은 BNK 감독은 ‘여성 프로농구 감독 PO 첫 승’이란 이정표도 세우게 됐다.

창단 첫 정규리그 2위(17승 13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BN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오는 14일 용인에서 열리는 원정에서 삼성생명에 승리하면 신한은행-우리은행 승자와 챔프전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확률은 85.1%다. 삼성생명이 2차전에서 승리하면 3차전은 16일 부산에서 진행된다.

전반까지는 삼성생명이 34-24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1쿼터에 골 밑을 장악하며 16-10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에 배혜윤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3쿼터부터 BNK 안혜지ㆍ이소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어 한엄지, 진안이 페인트 존을 공략하면서 48-44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4쿼터 4분여를 남겨놓고 이소희의 득점으로 54-54,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은 감독은 “3, 4쿼터에서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농구가 통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선수들이 후반 부담감을 떨쳐내고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8점) 강유림(16점 8리바운드) 이해란(12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의미를 잃었다. 특히 4쿼터 막판 약 2분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하며 무너진 모습이 아쉬웠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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