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상대 쐐기골... 팀 3-1 승리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99호골을 터트리면서 아시아인 최초 EPL 100골까지 한 골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히샤를리송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노팅엄의 존조 셸비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망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3경기 만에 리그 6호 골을 가동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각각 2골씩을 넣은 것을 포함하면 올 시즌 10골째 기록으로, 2016~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토트넘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킥오프 3분 만에 토트넘 올리버 스킵의 롱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히샤를리송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전반 19분 해리 케인이 균형을 깼다.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계속해서 상대 문전을 두드리던 토트넘은 전반 35분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케인이 상대 선수 가랑이 사이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문전으로 파고들던 히샤를리송이 조 워럴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케인의 리그 20호 골로, 그는 앨런 시어러, 세르히오 아게로에 이어 EPL에서 3번째로 '6시즌째 리그 20호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노팅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안드레 아예우와 엠마누엘 데니스를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오히려 손흥민의 쐐기골이 터지며 토트넘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노팅엄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셉 워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승부가 기운 후반 39분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루카스 모우라, 데얀 쿨루셉스키로 교체했다.
승점 3을 더한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48·15승 3무 9패) 자리를 지켰다.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9·15승 4무 6패)와 승점 차는 1이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8.6점)에 이어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2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 손흥민은 19일 사우샘프턴전에서 개인통산 EPL 100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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