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동시에 카타르 원정을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4 파리올림픽 대표팀이 오는 23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하컵 22세 이하(U-22) 친선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역시 황 감독이 지휘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도 같은 기간 카타르에서 중동 국가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됨에 따라 대표팀은 당초 23세 이하(U-23) 선수들에서 24세 이하(U-24)로 참가 연령이 변경됐다.
이번 카타르 원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3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전력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두 대표팀은 13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20일 동시에 출국한 뒤 29일 귀국한다.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하는 '도하컵 친선대회'에는 아시아 10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23일 오만, 26일 이라크와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29일 순위 결정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태국, 베트남이 참가한다.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오는 9월초 1차 예선이 열린다. 이후 내년 최종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을 통해 최종 3개국을 가린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두 차례 평가전을 위해 현재 상대국은 협의 중이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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