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8~9일 성인 1002명 설문
부정 평가 58%... 3%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해 34%를 기록했다. 3·1절 기념사 식민사관 논란에 이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에 거세진 비판 여론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월 28일∼3월 2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17%), '외교'(8%), '일본 관계 개선'(7%),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 안보', '주관·소신'(이상 5%), '경제·민생'(4%), '변화·쇄신'(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16%), '외교'(13%),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검찰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인사'(이상 4%)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8%·민주당 32%
갤럽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 외교 관련 언급이 급증했다"며 "지난주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뒤이어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방안에 대한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은 3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3%포인트 올랐다. 무당층은 25%, 정의당은 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