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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MZ세대 공략'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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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MZ세대 공략'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

입력
2023.03.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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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00억 원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고객들이 로봇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고객들이 로봇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객실 숙박 비율인 투숙률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9일 잠정 집계해 알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장 전체 매출은 약 6,050억 원(에스테이트 부문 제외)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6,486억 원) 이후 처음으로 6,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 또한 100억 원 이상으로 2018년(162억 원)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직 최종 집계 전이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성과 요인으로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주도한 온라인 및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젊은 고객 모시기 전략을 꼽았다.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온라인 회원권 판매 이후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태블릿 PC를 통해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내 로봇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 편의 개선은 투숙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투숙률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주요 사업장(설악·거제·산정호수·해운대)의 경우 같은 기간 투숙률이 18%포인트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초 출생)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 평창에 첫 펫 객실을 열었으며 올해 8월에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한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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