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개발·식수탱크 설치·구호식량 지원
"돈으로 생수를 사서 주는 게 아니라 우물을 개발해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도움을 줘야죠."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아프리카에 물과 구호 식량을 공급해 2030년까지 10만 명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뜻을 8일 밝혔다.
제너시스BBQ는 2018년부터 '아이러브 아프리카'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쌓고 있다. 모은 기부금은 아프리카 지역에 우물 개발, 식수탱크 설치, 구호식량 지원, 의료복지 지원 등에 썼다. 지금까지 회사가 공급한 물로 아프리카 주민 5만 명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회사가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은 건 2011년. 윤 회장이 비정부기구(NGO) '아이러브 아프리카'의 초대 총재를 맡으면서다. 그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아프리카 학교 건물을 현대화하거나 새로 짓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하라사막 남쪽 아프리카의 성인 문맹률이 62%에 달하는 데다 미취학 어린이가 30%에 달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화장실이 없는 아프리카 슬럼가 주민에게 화장실을 세워주는 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가맹점의 기금 참여도 독려해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가맹점 대상 간담회에서 기존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배달 앱을 켜면 기부 매장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참여율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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