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北 "파주서 포사격... 도발 중지하라" vs 한미 "北 주장 사격장서 훈련 안 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北 "파주서 포사격... 도발 중지하라" vs 한미 "北 주장 사격장서 훈련 안 했다"

입력
2023.03.07 20:53
0 0
7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주한미군 다연장로켓포(MLRS)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7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주한미군 다연장로켓포(MLRS)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상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이 다음주 실시되는 가운데 북한이 7일 경기 파주시 사격장에서 포사격 도발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도발적 군사행동을 중지하라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에서 “오늘 오전 적은 서부전선 전방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초리 사격장에서 30여발의 포사격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총참모부는 “이는 조성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엄중한 무력도발 행위”라며 “적측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도발적인 군사 행동을 당장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오전 9시 정황 발생 즉시 제2군단 관하 포병 부대들에 화력습격대기태세 발령을 하달하고 적의 동향을 주시하였으며 전반적인 전선감시근무와 반항공전투직일근무를 강화하도록 조치하였다”고 덧붙였다.

초리 사격장은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스토리 사격장으로, 군사분계선(MDL)에서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2018년 9ㆍ19 군사합의 이후 실사격 훈련이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북한군이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고 무력 도발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9ㆍ19 군사합의 파탄의 책임을 한미에 돌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총참모부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며, 근거없는 억지주장"이라며 "북한이 주장하는 지역에서 우리군의 포사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도 이날 스토리 사격장에서 포사격 훈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