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던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A(30)소방관이 숨졌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3분께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9시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과 동시에 주택 내 인명 수색에 들어갔다.
주택을 간신히 빠져나온 할머니가 A소방관을 붙잡고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A소방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현장은 사방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 나오고 화염이 분출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A소방관은 결국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74)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A소방관은 지난해 5월 임용되어 10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여서 더욱 더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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